# 쉬었음 청년과 고립·은둔 청년: 확장 분석

## 1. 네 집단 유형

2024년 원자료를 네 집단으로 나누면 `둘 다 아님` 8,679,345명, `쉬었음만` 579,396명, `고립·은둔만` 380,064명, `쉬었음+고립·은둔` 124,896명이다. 핵심 분석 대상은 마지막 집단이다. 규모는 전체 청년의 1.3%지만, 위험 지표가 가장 응축되어 있다.

## 2. 삶의 상태 비교

- 개인 순자산 중앙값: 쉬었음+고립·은둔 100만원, 쉬었음만 300만원, 둘 다 아님 1,000만원
- 개인 연간 총소득 중앙값: 쉬었음+고립·은둔 590만원, 쉬었음만 680만원, 둘 다 아님 3,000만원
- 삶의 만족도 평균: 쉬었음+고립·은둔 5.33, 쉬었음만 6.68, 둘 다 아님 6.77
- 행복감 평균: 쉬었음+고립·은둔 5.59, 쉬었음만 6.84, 둘 다 아님 6.85
- 바라는 미래 전혀 실현 불가: 쉬었음+고립·은둔 29.6%, 쉬었음만 7.9%, 둘 다 아님 6.9%

쉬었음+고립·은둔은 소득·자산보다도 미래감각과 관계망에서 더 크게 무너진다. 그래서 단순 현금지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.

## 3. 관계와 도움망

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도움 받을 곳이 없다는 비율은 쉬었음+고립·은둔 28.4%, 쉬었음만 8.3%, 둘 다 아님 7.2%이다. 같은 상황에서 지인에게 도움 받을 수 있다는 비율은 쉬었음+고립·은둔 32.3%, 쉬었음만 49.0%, 둘 다 아님 56.7%다.

이번 달 생활비가 부족할 때 도움 받을 곳이 없다는 비율도 쉬었음+고립·은둔 14.7%로, 쉬었음만 7.0%보다 높다. 이 집단은 고용정책 이전에 접촉 가능한 도움망이 약하다.

## 4. 정책·훈련 수요

쉬었음+고립·은둔의 필요한 정책 지원 상위는 일자리 정책 53.6%, 주거 정책 23.5%, 복지문화 정책 16.4%이다. 교육훈련 수요는 특정 직종 관련 직업훈련 31.8%, 받고 싶지 않음 22.6%, 취업 준비 비용 지원 20.0% 순이다.

여기서 중요한 점은 `받고 싶지 않음`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. 이는 정책 거부라기보다 상담·관계 회복·생활리듬 회복 없이 바로 훈련으로 들어가기 어렵다는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.

## 5. 쉬었음 내부에서 고립·은둔 위험이 높은 하위집단

쉬었음 청년 내부에서 고립·은둔 비율이 높은 범주는 다음과 같다.

- 우울증상=우울증상 있음: 32.4%
- 재학상태=중퇴: 28.0%
- 개인 순자산 구간=0 이하: 27.1%
- 연령대=30~34세: 23.8%
- 최종학력=고등학교: 23.8%
- 최종학력=전문대학: 23.5%

이 결과는 쉬었음 청년을 하나의 덩어리로 보면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. 휴학·중퇴·낮은 개인 순자산·번아웃·우울이 결합될수록 고립·은둔 위험이 커진다.

## 6. 지역과 전공

쉬었음+고립·은둔 집단의 지역 구성 상위는 서울 17.6%, 경기 17.3%, 인천 14.4%, 대구 10.3%, 경남 8.1%다. 지역별 표본 수가 작아 순위를 과도하게 해석하면 안 되지만, 수도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. 전공별로도 특정 전공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공학, 인문·예술, 보건·복지, 경영·법학 등이 섞여 나타난다.

## 7. TFSC 원고용 확장 논지

쉬었음 청년 문제는 세 겹으로 나눠야 한다. 첫째는 노동시장 밖에 머무는 `상태`다. 둘째는 외출과 관계가 줄어드는 `생활 반경의 축소`다. 셋째는 우울, 번아웃, 미래불가능감이 겹치며 다시 시작할 힘이 줄어드는 `심리적 잠김`이다. 쉬었음+고립·은둔 청년은 이 세 겹이 동시에 나타나는 집단이다.

정책 문장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.

> 쉬었음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일자리 정보만이 아니다. 고립·은둔이 겹친 청년에게 첫 정책은 채용공고가 아니라, 다시 밖으로 나와 사람을 만나고 작은 과제를 완수하는 경험이어야 한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