규제는 위험을 없애기보다 손실의 순서를 정한다.
채무자, 주주, 예금자, 채권자, 납세자 중 누가 먼저 책임지는지를 제도가 결정한다.
A Little History of Financial Regulation
돈의 약속이 무너질 때, 국가는 무엇을 지켰는가
빚의 기록에서 중앙은행, 예금보험, 바젤 기준을 지나 가상자산과 AI 신용평가까지. 위기가 남긴 규칙과 그 규칙이 다시 만든 시장을 따라간다.
이 책의 한 문장
금융규제의 역사는 시장과 국가가 위기를 뒤쫓은 연대기가 아니라, 돈의 약속이 깨질 때 손실을 채무자·주주·예금자·채권자·납세자 가운데 누구에게 배분할지 다시 정해 온 역사다.
채무자, 주주, 예금자, 채권자, 납세자 중 누가 먼저 책임지는지를 제도가 결정한다.
은행 밖의 은행, 돈과 닮은 토큰, 사람이 아닌 신용심사처럼 기능을 따라 위험을 본다.
막아 낸 붕괴는 보이지 않는다. 비용과 편익, 우회와 집행력을 함께 재검토해야 한다.
다섯 번 움직인 경계
금융규제는 한 방향으로 발전하지 않았다. 법이 시장을 만들고, 시장이 법의 경계를 우회하며, 위기가 그 경계를 다시 그렸다.
여섯 개의 장면
채무자의 생존을 지키던 규칙은 통화의 신뢰, 예금자의 공포, 시스템의 회복력과 알고리즘의 설명책임으로 확장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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